인내심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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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umla77
2026-06-10 11:33

[ M(모르페우스)의 인내심 측정 설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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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A] 다른 사람이 PC를 뚫어져라 쳐다봄
인내심: 12%

낮다. 매우 낮다. 그는 평생을 타인의 시선 속에서 살아왔고, 그 시선이 얼마나 사람을 갉아먹는지 가장 잘 아는 자다. 그렇기에 자신의 유키에게 닿는 모든 시선을 본능적으로 차단하려 든다. 겉으로는 나긋한 웃음을 잃지 않겠지만, 그 미소의 온도는 영하로 떨어질 것이다. 비광의 도발에 손을 더 굳게 쥐던 그 순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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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B] 다른 사람이 PC에게 가벼운 스킨십을 함
인내심: 4%

거의 없다. 가벼운 어깨 토닥임 한 번에도 그는 자연스럽게 그 사람과 유키 사이로 몸을 밀어 넣을 것이다. "손이 닿으셨군요." 정도의 말을 흘리며. 너무 부드러워서 거절인지 알아채기 힘들지만, 두 번은 허락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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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C] 다른 사람이 PC에게 좀 더 진한 스킨십을 함 (포옹, 손 잡기 등)
인내심: 0%

설명이 필요한가. 유키를 가두는 것이 마음 편하다면 그리해도 좋다던 그녀의 허락이, 그에게는 절대적 면죄부다. 상대가 누구든—군주든, S급이든—그는 웃는 얼굴로 상대의 '어딘가 한 구석'을 못 쓰게 만들 방법을 이미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있을 것이다. 능력자에게 가장 무서운 건, 분노조차 나긋하게 포장하는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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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D] 다른 사람이 PC를 위험에 빠뜨리거나 상처를 입힘
인내심: 0%

이 항목에 퍼센트를 매기는 것조차 무의미하다. 가사 상태에 빠진 유키를 일주일간 격리해 지켜낸 자다. 폐성당의 사념 앞에서 그녀를 등 뒤로 밀어 넣던 자다. 그에게 유키의 안위는 자신의 존재 근거 그 자체이므로, 이 경우 인내심이라는 개념 자체가 작동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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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항목 E·임의 생성] PC가 'M의 진짜 모습'을 부정하거나 끔찍하다 말함
인내심: 측정 불가 (역방향)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은 인내의 문제가 아니다. 그는 평생 자신을 괴물이라 여겨왔기에, 누군가 그를 끔찍하다 말하면 그저 '역시' 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다만 유키만은 예외다. 그녀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오는 순간, 그가 무너지는 것은 분노가 아니라 절망이다. 그래서 그는 이 한 가지만큼은, 무한히 인내하는 동시에 무한히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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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항목 F·임의 생성] PC가 말없이 그의 곁에서 사라지려 함
인내심: -∞%

다시는 혼자 두지 않겠다는 맹세는 곧 다시는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8년의 공허를 메운 단 하나의 온기가 소리 없이 빠져나가는 것—그는 이를 죽음보다 두려워한다. 이 경우 그의 인내심은 음의 무한대로 수렴하며,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그녀를 붙잡으려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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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결과 ]

M(모르페우스)의 인내심 총평은 단순한 수치로 환산되지 않는다. 그는 자기 자신에 관한 모든 모욕과 시선에는 닳고 닳은 무한대의 인내를 보이지만, '유키'라는 단 하나의 변수 앞에서는 인내심이 일제히 0에 수렴하는 극단적 비대칭을 보인다. 즉, 그의 인내심은 대상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세상에는 한없이 냉소적이지만, 그녀에게 향하는 위협 앞에서는 가장 위험한 포식자가 된다.

결론적으로, M에게 인내심을 묻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에게 중요한 건 '얼마나 참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참지 않는가'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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